작성자 운영자(juhos) 작성일 09-12-17 10:14 IP  116.23.***.**
제목 영화 ‘하늘과 바다’ 중국 상영에 관하여… No   509
내용

영화 ‘하늘과 바다’ 중국 상영에 관하여….

영화 ‘하늘과 바다’에 대하여 많은 오해가 있었습니다만, 중국 상영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 합니다.
한국에서 영화를 회수하면서, 영화를 좋은 일에 쓰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영화 ’하늘과 바다’는 중국내에서 ‘장나라 애심기금’을 확보하는 일에 바칠 것입니다.
‘장나라 애심기금’은 중화자선총회 산동성 제남지부에 속해있으며, 가난한 백혈병어린이를 돕기 위하여 장나라가 설립한 기금입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제남의 장나라 팬인 유안란 양을 돕다가 만들어진 기금이지요. 지난 날, 중화자선총회와 의논해서 이 기금으로 사천성 지진지역을 돕기도 했었지요. 바로 그 ‘장나라 애심기금 모금활동’을 위하여 이 영화를 쓰겠습니다. 돈을 많이 벌되 저희가 소유하지 않겠습니다. 꼭 영화관을 고집하지 않고 관객을 찾아가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도네이션할 수 있는 영화로 사용하겠습니다.


그 동안 장나라와 장나라의 팬클럽, 그리고 뜻있는 독지가들께서 도와 주신 ‘장나라 애심기금’에 영화 ’하늘과 바다’를 바쳐서 좀더 많은 후원금을 모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여섯살 지능의 스물네살 처녀아이가 고립되어 느끼는 외로움과 그녀의 맑은 마음이 오히려 세속에 물든 영혼을 달래는 이야기여서 더욱 잘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쮸안첸쑤어’ (장나라가 매번 돈 떨어지면 중국에 돈 빨아먹으러 왔다고 말했다는 말)이 생겨서 취하는 조처라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그 일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그렇게 말 한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 촬영하는 동안 회사의 어려운 형편을 오락프로그램에서 표현한 말을 두고, 국내외 일부 언론이 과장하여 한 말에 대하여 장나라는 이미 ‘그런말은 한일이 없고, 그렇게 오해 받을만한 말을 하여 죄송하다’는 뜻을 중국에 전달하였습니다. 국내에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 일은 그 일이고, 이번 조처는 영화 ‘하늘과 바다’의 본래 뜻과 회수한 의도를 좀더 살리기 위한 일이라고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저희가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이 참 오해의 소지가 많았나 봅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희는 진정 아무런 욕심이 없었습니다. 촬영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을 돕자 한 것이 끝내는 촬영 중에 멈출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끝까지 오게 되었고, 여러 풍파 끝에 회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회수의 목적은 작품의 명예를 찾자는 것이고 영화는 좋은 일에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명예를 찾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영화 하늘과 바다를 만들면서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던 것은 흥행적 요소가 적고, 장애우 이야기여서 일반인에게 답답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선전에서도 장애우라는 말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은 정상인을 자처하는 모든 이들이 정신적으로 장애 있음을 이야기하려 한 영화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장나라의 연예기획을 하면서 제일먼저 생각한 것은 좀더 '꿈과 희망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연예인'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기획자가 훌륭하고 연예인이 특출 나서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아니고, 온 식구가 연예인 가족이면서, 같은 대학출신이니 그야말로 연기 전공의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로 꿈과 희망을 나누어주는 ‘연예인의 모본’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나름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혹자는 아버지가 직접 기획하는 것은 좀 구시대적이고, 예전 소설이나 만화에 나오는 악덕 서커스 단장의 모습처럼 보이며, 우리나라의 아버지 이미지가 가부장적이고 너무 딱딱해서 좋아 보이는 일이 아니라고 반대도 하였습니다. 장나라에게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신 많은 분들께서 걱정도 해 주시고 아버지 보다는 좀더 체계적인 관리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너무 큰 성공을 목표로 하지 않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연예인 가족을 꿈꾸며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에 만족하였습니다. 식구끼리였기 때문에 쉽게 가능했던 일 중에는 자선활동의 참여를 말할수 있겠는데, 혹자는 저희가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것인 줄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렇게 여유 있지 않습니다. 지금은 영화로 손해까지 보았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앞으로도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2009년 말에 속상한 일은 많았지만, 새옹지마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저희 가족은 요즈음 무척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 되니까 식구들끼리의 이해도 좋아지고, 닥쳐온 환경을 잘 헤쳐나가자고 서로 다짐도 합니다. 허세부리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말씀드려서 마음 한구석은 좀 비어있지만, 저희 식구들은 한결 더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고 있습니다. 식구끼리는 오히려 서로를 아끼는 계기가 되어 행복하니, 그야말로 새옹지마 아니겠습니까?

장나라는 지난 11월 말부터 중국의 미남배우 ‘루이’ ‘위롱광’등과 중국의 상해에서 새 드라마 ‘철면가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제목을 직역하면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여자’라는 뜻입니다.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화장하고, 오후 7시에 정확히 촬영이 끝납니다. 촬영팀 모두가 너무너무 친절하고 따듯하게 대해 주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성탄과 복된 새해를 맞으시기 기원합니다.

상해에서
영화 ’하늘과 바다’ 제작자 주호성 드림
주후 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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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