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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를 보셨겠지만…
무한걸스라는 한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지난 8월 29일 장나라의 장쑤성 옌청(염성) 아시아빅스타콘서트에 동행하였습니다. 장나라 등장직전에 장나라 오프닝 공연을 하기 위해서…. . 짱쑤성의 옌청이라는 도시는 상해에서 자동차로 3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인구 8백만의 도시이고 한국인들도 약 500명 정도가 거주한다는 항구도시입니다. 그러나 무한걸스 팀은 버스로 이동하면서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 까지 포함하여 다섯시간 정도 걸려서 현지에 도착하였죠. (이정도 거리는 중국에서는 가깝다고 표현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장나라는 전날인 8월 28일 동북 심양에서 광고모델인 야팡(아로본)화장품회사의 행사를 마치고 비행편으로 상해에 도착, 상해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승용차편으로 옌청에 도착하자마자 리허설이 진행되는 옌청체육관으로 달려가서 이미 리허설을 시작한 무한걸스의 멤버들을 보게되었죠. 무한걸스들은 열심히 준비한 중국말로 인사도하고 노래와 춤을 곁들여 멋진무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 콘서트는 띠아오만 공주의 아롄 정재연양이 오프닝을 열었습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정재연은 이날 무한걸스의 가이드 역할을 하면서 상해에서부터 함께 버스를 타고 오면서 중국말을 가르치는 등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녹화를 하는 한편 자신의 무대를 준비하느라고 눈코 뜰 새가 없었죠.
정재연 양이 첫무대에 등장하면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하고 소리쳤는데 체육관을 가득채운 만명의 관객이 일제히 “안녕하세요”하고 화답을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재연 양이 의도적으로 한국말 인사를 한 것이 아니라 “따쟈하오”라는 중국말 인사를 한다는 것이 창황중에 한국말로 첫인사를 시작하게 된 것인데 의외의 반응에 너무 놀라고 반가워 두번세번 더 “안녕하세요?”를 외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관중들은 힘차게 화답을 하더라는군요. 정재연은 자신의 중국음반곡인 ‘게이니하오칸’과 영화 ‘하늘과 바다’ 삽입곡인 ‘레몬쿠키’를 열창했죠. 아시아 빅스타콘서트는 그렇게 한국말 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9시 50분쯤 되어서 장나라 등장의 오프닝으로 무한걸스의 무대가 시작되었고, 관중들은 열광하였는데, 무한걸스들은 만여명의 관중과 원형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처음에는 좀 위축되는듯하여 스태프들이 걱정하였으나 곧바로 그런 모든 것을 극복하고 정말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며 화려한 무대를 꾸몄습니다. 사실, 3만명이나 6만명의 관객이 들어찬 스타디움 공연이 흔한 중국에서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빅스타콘서트라는 그 이름에 비해 좀 작은 무대였는데… 무한걸스의 멤버들은 만명에도 너무 큰 무대라고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무한걸스에 이어 등장한 장나라는 ‘껀워죠바(나를 따르라)’ ’하늘과바다’ ’위엘량따이삐아오워더신’그리고’쿵푸’등 4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장나라의 공연단 20여명과 무한걸스 촬영팀 20여명… 40여명이 넘는 일행이 다시 상해로 이동하여 다음날 촬영에 임하다보니.. 이틀 동안 햄버거가 주식이었고, 너무 긴 시간의 이동으로 모두들 그야말로 행주처럼 지쳤습니다.
그래도 저희야 습관이 되어서 별 상관이 없었지만 무한걸스멤버들…매니져.. 프로듀서..카메라맨들… 정말 고생이 심하였는데.. 현지에 익숙한 저희로서는 제대로 대접도 못해드리고 참 죄송스러웠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혼연인체가되어 잘 알지도 못하는 지역에서 공안에게 이리저리 떠밀리며 헐레벌떡 뛰는 무한걸스와 그 스태프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첫쨋날 엔청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밤1시에 햄버거로 요기를 하며 상해를 향해 떠나는 모습은… 그래도 촬영이 잘되었다며 희희낙낙 떠나는 모습은.... 오래도록 잊을 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다음주 무한걸스에 이모든 것이 고스람히 담아졌겠지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