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호성입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중국 북경 선봉극장에서 공연했던 저의 일인극 ‘원숭이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를 한국에서 공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주에 있는 소극장 ‘씨어터 J’에서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오후 7시에 하루 한 회씩 공연할것입니다.
연극의 대사는 중국에서 공연한 것과 같이 중국어 보통화로 하고 중국어를 모르는 관객을 위한 한국어 자막을 준비합니다.
솔직히 한국 연극배우가 중국어로 공연하고 자막으로 내용을 전달한다는 상황이 조금 우스꽝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번 공연은 중국에서 공연한 연극의 국내보고형식의 공연이고, 청주라는 도시가 중국 유학생이나 화교들이 많은 곳이어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냥 중국어로 하려 합니다. 앞으로 주국내에서도 더많은 지역에서 공연할 것입니다.
팬여러분이 오시기에는 중국보다는 청주가 가깝다해도 어려움이 많으시리라 생각되지만 알려드립니다.

이 연극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제가 직접 각색한 것이고, 중국의 영화평론가 ‘니쥔’교수, 음악극 연기자 ‘관원칭’등의 좋은 친구들이 협력하여 중국어로 대본을 완성한 작품입니다. 인간의 사회에서 5년 동안 생활한 원숭이의 시각으로 살펴본 인간의 모습은 어떤 것이며, 우리네 삶에 과연 출구가 있느냐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연극입니다.

이 연극은 2008.10.19일 중국 최대의 연극학교인 중앙희극학원에서 초연하였으며
2008.10.27 주중 한국문화원
2008.10.28부터 11.16까지 북경 선봉극장
2009.1.17 중국 산동성 제남시 산동연극원에서 공연하였고
2009.2.27부터 3.1까지 청주 ‘씨어터J’에서 공연 합니다.

주후2009.1.28.
주호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