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연극공연을 끝냈습니다.
베이징 왕푸징의 선봉극장에서 3200여 명의 관객이 관극해준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는 11월 16일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날 공연이 끝나고 극장 로비에서 한국기업인 ‘미스터피자’가 제공한 피자파티가 열렸고, 관객 모두에게 피터 인형을 선물하였습니다.

‘장나라를 사랑해준 중국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중국어 연극에 도전한다’는 저의 목표는 관객들이 대사를 알아듣는 것만으로 이미 시작에서부터 성공하여, 즐겁고 행복한 공연이 되었습니다. 동물원에서는 사람이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던져주지만 이 연극 속에서는 원숭이로 분장한 제가 관객에게 바나나를 선물하며, 관객과 대화하고 즐기는 연극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관극한 ‘짱마(장나라 엄마)’ 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고 함께 사진 촬영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관객들은 저의 설명을 듣고, 저희들의 결혼 33주년(11월 11일)과 저의 생일을 큰 함성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공연이었습니다.

나라사랑 여러분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후2008.11.17.
북경에서
주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