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운영자(juhos) 작성일 07-05-27 19:11 IP  211.20.***.**
제목 상성예술가 꿔도우깡의 콘서트 참여의 의미 No   372
내용

장나라 북경콘서트에는 중국에서 상성(相聲)이라는 민속예술가 꿔더우깡(郭德綱)이 출연합니다. 민속을 현대화하여 성공한 분이어서 선생이라는 호칭을 썼더니 팬 여러분께서 상당히 나이가 많은 분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꿔더우깡은 올해 35살이고 장나라에게는 ‘하오펑요(好朋友)’ 그러니까 우리나라말로 ‘좋은 친구’입니다. 장나라가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방송하면서 처음 만난 꿔더우깡은 풍자와 해학이 담긴 만담 속에 중국의 민요와 방언으로 현대의 관객을 사로 잡은 중국 민속연예인입니다.

‘장나라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꿔더우깡이 출연할것이라고 발표하자, 기자들이 탄성을 지른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중국의 민속과 장나라의 만남, 콘서트와 해학의 만남, 그리고 무엇보다 기자들이 경탄한 것은 장나라측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해낸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대 위에 각종분야의 예술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중국입니다만, 개인 콘서트에서 이런 일은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었으며, 곧바로 중국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켜 화제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북경의 기자 한 분은 회견장에서 “어쩌면 너희들은 남이 생각 못하는 것만 골라 하느냐? 2년 전에 외국인으로써 처음 과감히 ‘완전 중문음반’을 발행하더니 전국 프로모션까지 하고, 이제는 중국민속과 합작을 하려 하다니… 참 놀랍고 기발하다.”라고 하더군요.

장나라는 중국의 ‘좋은 친구’ 꿔도우깡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즉, 꿔도우깡이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나, 그의 단체에서 하는 소품(샤오핀이라 불리는 중국의 전통의 토막극)등의 참여도 고려하는 등 지속적 교류를 가질 것입니다. 상성은 빠른 속도의 재담이어서 한국인이 이해하기는 곤란하지만, 중국인들은 매우 즐기는 전통이고 꿔도우깡은 현대적 해석으로 각광받는 ‘상성 일인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지금 북경에 자신의 상성 상설극장을 운영하고 있고 매일 저녁 그 무대에 올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에게 이 시대의 진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상성에도 혼자 연희하거나 두명 세명이 함께하는 여러 형식이 있습니다만, 이번 콘서트에서는 두 사람이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잘알고있는 삼국지(중국사람들은 삼국지라면 잘 모르고 ‘삼국연의’라는 뜻의 ‘싼궈옌이’ 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잘 압니다.)의 내용으로 한,중 문화의 동질성을 주제로 공연할 것입니다. 콘서트 주제가 한,중 문화교류이니까요.

주후2007.5.27
북경에서
주호성

아래 사진은 연희하고있는 꿔더우깡의 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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