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운영자(juhos) 작성일 03-04-23 04:53 IP  211.20.***.**
제목 제가 불민한 탓이겠지요..... No   75
내용

저도한마디한다고 이글전에 쓴 내용을 기사화하고
그 아래에 주루룩 저를 욕하는 꼬리글이 달린 싸이트에 가보았습니다. 심지어 개새끼라는 말도 서슴치않으며 욕하시는분들도 계시더군요. 제가 암만 딸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로 개새끼이겠습니까? 그런 욕은 삭제한다고 써있는데 그냥 있더군요.
저의 졸필이 젊은이가 욕할 필요까지야 있는 글이라 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그글을 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넷에 그런 평쯤 올라오는걸 모른척하지.....아버지가 또 나선다고 욕먹는다.......라고.
하지만 제가 글을 썼기때문에 이해가 간다, 이제야 비로써 제대로 <오!해피데이>라는 영화를 이해하겠다는 이메일도 수없이 많이 받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써있는 욕글보다 더 많은 격려 메일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도 못하는 세상인가요? 어차피 욕하시는 분들이야 제가 살아 숨쉬는것도 못마땅하실텐데..할말은 하자고 쓴글이었습니다. -.-::

저에게도 그 글 쓰는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딸에 대한 비평을 못받아드린다는 뜻이 아니라
고의적이라거나 논리적이지 못한 지적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저도 충분히 반론을 펼칠 자유가 있지 않을까요? 연기한 장나라가 반론을 하겠습니까? 감독이 변명하겠습니까?

물론 정당한 비평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저는 드라마투루기를 35년간 연구하며 살아온 대한민국 연극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입니다. 분야야 조금 다르지만, 많은 비평을 들으며 한시대를 연기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오!해피데이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많은 헛점도있고 잘못된곳도 많습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해 자세한 관찰없이,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부분을 논리없이 혹은 영화의 장르조차 이해 못하고 공격해댄다면 그것은 공격이지 평이 아니라는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 어느 영화보다 <오!해피데이>가 공격받을 가능성이 많은 시기라는 오해가 저에게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오!해피데이>가 평가절하되고 흥행이 주춤거려야 흥행 경쟁에서 이길수있다고 보여지는 경쟁 영화가 많은 시기에 그런 공격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앞에 제가 쓴 글은 결국 직설적으로 말씀드려서 즐겁게 본 많은 관객을 바보 만들고있는 공격에 대하여 발언한것입니다. 보시고 혹시 내가 격이 낮은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 관객을 위하여 썼다고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직은 우리나라 영화가 피어나는 꽃봉우리 라고 봅니다. 모자람을 지적하고 격려하는일이야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제가 지적한 영화의 특성을 이해하지않으며 보는 시각은 영화를 이해하며 보려는 노력이 없다는 서운함이지요...... 모자람이 있어도 많은이들에게 각광받는 좋은점이 있으니 격려해달라는 뜻입니다.

미국은 타이타닉 한편으로 우리나라 전국민이 금모으기한것보다 더많은 돈을 가져갔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장르의 영화가 개발되어야하고 우리도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시장 제패에 분연히 나서야합니다. 객관적 냉정한 시각보다 피어나는 꽃봉오리를 향하여 한방울의 물을 뿌리는 너그러움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쓴글입니다.

글을 썼기에 오해가있다면 제가 불민한 탓으로 표현이 부족한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보신다면 저위에 언급한 젊은이의 욕은 당연히 제가 감당해야겠지요...
다시한번 긴글 죄송합니다.

주후 2003.4.23 주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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