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운영자(juhos@narajjang.com) 작성일 03-02-07 02:21 IP  203.13.***.**
제목 필리핀 마닐라 넷째날 입니다. No   57
내용

오늘도 봉사대원들은 어린이 놀이터 만드는 작업으로 먼지를 뒤집어쓰고 열심히 땅을 팠다.
나라가 달려들어 삽질을 하다가 그만 엄지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더니 벗겨져서 2~3cm가량의 상처가 생겼다.
30분이나 삽질을 했을까?? 나라의 얼굴이 점점 노래지더니 입술까지 하얗게 질리는게 아닌가....주저앉아 호흡을 가다듬는데 아무래두 어려워 보여서 식당쪽으로 쉬려구 같이 가는데 걷기 조차 힘들어하며 그냥 바닥으로 주저앉아 버렸다. 모두 놀라서 선풍기와 얼음 수건으로 나라를 주무르고 식혀주고.... 잠시후에서야 나라의 입술색이 돌아와서 한숨 놓았다. 학교에 계시던 현지 학부형들이 걱정하며 의사선생님까지 모시구 왔다. 그러나 의사선생님 보다 나라사랑 친구가 갔다준 콜라 한모금에 정신이 좀 드는것 같았다. 잠시후에 현지 학부형들이 마련한 식사가 시작되었는데 나라는 운동부족에 허약체질이라 미안하다며 친구들에게 가서 애기두 하구 식사를 같이 했다. 오후엔 다른 지역을 순회하던 기아대책기구에 일원들이 와서 학교 어린이 들에게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가르쳤다. 그들이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사이에 봉사대원들은 반짝이 정재연누나와 우유팩차기 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았다.

우리가 가져온 비디오 프로잭트로 학생들과 동네주민들에게 비디오 상영을 하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나라는 호텔로 철수를 하였고, 봉사대원들은 저녁식사로 엄마와 이모가 특별히 준비한 떡국과 제육볶음을 먹게 되었는데...우리 봉사대원들도 즐거워했지만 현지 학부형들을 감동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정말 ㅡ.ㅜ* 맛있어 했다.
호텔에 돌아온 나라는 한숨 자고 나서야 눈동자가 또렷해졌다. 밤이 깊어서 아드리아띠꼬 라는 거리로 나가 저녁식사를 하고 CJ정기정군과 전화로 윈엠방송도 하게 되었다. 숙소로 돌라오는 길에 예쁜 카페에도 들리고 카지노장등도 구경하였다. 한국 물품을 파는 슈퍼마켓에 들려 머리빗도 사고 로션,초콜릿,신문 같은것들을 샀다.
식당이며 카페, 거리를 다니는 동안에도 달려드는 팬들에게 수도없이 싸인을 해야만 했었다.

이제는 마닐라의 교통과 사람들과 ... 거리의 풍물이 점점 익숙해 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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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