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나라(juhos@narajjang.com) 작성일 03-01-31 18:35 IP  211.11.***.**
제목 2집을 접으며.... No   55
내용

돌아보아도 돌아보아도 감사한분들 뿐입니다.
저의 2집 sweet dream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면에서 부족한 제가 마음놓고 무대에 설수있었던것은 나라사랑 여러분과 엄청나게 수고해주신 스태프들과 성원해주신 팬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잠든 나라를 깨우느라 머리맡에서 애처럽게 <나라야!>를 가능한 한 부드럽게 부르려고 애쓰시던 엄마...화장도 못지운채 잠이들며 느껴지던 엄마의 화장을 지워주는 조심스런 손길... 작곡가,작사가 선생님들,감독님들,스태프 여러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시간에 쫓길때 삼각눈을 하고 웅크린채 총알쏘듯 달려준 매니져 준호,춘호 오빠를 비롯하여 미용,분장,경호 언니들도 말할수없이 고맙지만, 현장에서 팬들에게 둘러쌓여 곤혹스러울때 스크럼을짜서 보호해주시던 나라사랑의 그 초롱초롱한 눈빛들... 가수 팬클럽이라면 대부분 여성이어서 팬이라고 자처하여 뛰쳐나오는데 무척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믿음직한 나라사랑 팬클럽 남성분들... 정성 담긴 선물 하나 들고 오돌오돌 떨며 기다려준 친구들... 그야말로 불원천리 아빠 사무실에 찾아와 전해준 격려 편지들...선물들...
모두가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지도록 고맙습니다. 저를 성원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때로 저와 관계없는 저도 모르는 저의 이야기가 들릴때면 화나고 약 오른 때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바로 고마운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웃어넘길수 있었고 그럴때일수록 오히려 더 용기가 솟았답니다. 저에게 영광이 있었다면 모두 여러분들 몫이고 저에게 행복있었다면 모두 여러분들이 만들 주신 겁니다. 한분한분 손잡고 오늘이 있음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영화<오! 해피데이>가 4~5월에 개봉되고, 저의 다음 음반이 늦여름이나 가을쯤에... 드라마나 다른 활동은 음반활동을 전후하여 하게 될꺼에요. 콘써트는 아낄겁니다. 언제일지는 모르겟지만 저의 콘써트는 아마도 뮤직컬화 되잖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는 첫작품이고 열심히 촬영했지만 반응이 어떨지 정말 조마조마 합니다. 개봉하는날은 두려워서 숨도 못쉴것 같아요. 개봉하는날 극장이 관객으로 미어터지는 꿈도 꾸고 텅텅 비어있는 꿈도꾸고... 날이 갈수록 자꾸만 영화가 신경쓰여요.
2집을 접고 첫번째 발걸음을 팬과 함께 필리핀으로 봉사여행 떠나는것으로 기획한 아빠에게 감사드려요. 너무 근사해요. 어쩜 그렇게 제가 원하던 일을 원하는만큼 원하는 시기에 하실수있는지... 이번에 선물하신 저의 전용녹음실만해두 그렇죠...바로 지금 그런 연습실이 제게 필요하구, 또 팬여러분이 선물한 인형이며 그림이며 사탕들로 가득차있는 그방에선 정말 노래할 기분과 용기가 날수밖에 없잖아요? 아빠에게 적당한 표현은 아니지만 정말 특별한 재능이 있으신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더 전념해서 활동할수 있었구요.
하여간 둘러보아도 불러보아도 고마운분들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기쁜 마음으로 2집을 접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2003.1.31. 여러분의 장나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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