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운영자(juhos) 작성일 05-08-08 05:45 IP  211.21.***.**
제목 태풍 때문에 밤새워 버스로 달리고있습니다 No   124
내용

지금은 8월 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으로 5시 15분이다.
8월 6일 칭따오 방송가우회를 잘 마쳤는데 다음날의 해변 가요제는 태풍 때문에 무산되었다.
공항이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8월 8일을 위해 우리는 미니버스를 렌트하여 북경으로 향한 빗길을 달리고 있다. 5시간을 넘게 달렸는데 지난(제남)에 못미치고 있다.
북경까지는 낮에 승용차로 시속120KM으로 달려서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 길인데…아마 10시간은 넘게 걸릴 것 같다.
빗줄기는 굵고 고속도로는 어둡고 울퉁불퉁하다. 물 고인 곳도 있다…..
장나라는 뒷자리에 누워 잠들었고… 다른 일행들도 잠이 들었다.
앞으로도 5시간 이상 걸릴것이다.
그러나 아침이 되어 날이 밝아지면 빨리 달릴수 있겠지..
천진을 지나게 되는데... 천진에서 비행기를 탈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오늘 8월 8일은 중국 대사관 행사가 있고, 무엇보다 우리 팬들이 공항에 마중 나오는 공식 귀국일 아닌가...
3시 안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해야하는데…걱정이다.
북경에 간다고 비행기가 결항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캄캄한 빗길의 중국 고속도로를 달리며 열심히 기도한다.
장나라가 너무 지치지 않기를…
우리 팬들이 너무 기다리지않게 되기를…
중국 대사관의 행사에 늦지 않기를….
이렇게 밤새워 10시간 넘게 달리는걸 서울에서는 아무도 모른다.
정말 중국은 넓다.

동승한 중국 사회자에게 CDMA 카드를 빌려 노트북으로 접속하여 이 글을 남긴다.
흔들리는 차 안이어서 격식 차릴 것 없이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일기 쓰듯 적은 점 이해 구하며…

주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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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0